
요리 도중 잠깐 한눈을 판 사이, 냄비 바닥이 까맣게 타버리는 경우는 누구나 겪습니다.
탄 냄비는 보기에도 지저분하고 닦기도 힘들어, 버릴까 고민하게 되는데요. 사실 냄비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정확한 순서와 적절한 재료만 있으면 새것처럼 깔끔하게 되살릴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탄 냄비를 닦는 모든 방법을 총정리해 알려드립니다. 베이킹소다, 식초, 과탄산소다, 구연산, 콜라, 전용 세척제 등
상황과 재질별로 맞는 최적의 방법을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
1. 베이킹소다로 끓이기
가장 기본적이고 널리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냄비에 물을 바닥이 잠길 정도로 붓고 베이킹소다 2~3큰술을 넣어 잘 저어줍니다.
중약불에서 10~15분간 끓인 후 불을 끄고 자연스럽게 식혀줍니다.
냄비가 식은 후에는 부드러운 수세미나 스펀지로 탄 자국을 문질러 제거합니다.
탄이 심한 경우에는 베이킹소다와 물을 섞어 반죽처럼 만들어 탄 자국에 바르고 10분 정도 방치한 뒤 닦아주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2. 식초 끓이기
식초는 냄비의 냄새 제거와 광택 복원,
그리고 스테인리스 표면에 남은 물 얼룩 제거에 효과적입니다.
냄비에 식초와 물을 2:1 비율로 섞어 붓고 10분간 끓인 후 식힙니다.
이후 부드러운 천이나 수세미로 닦아주면 흰 얼룩과 잔여 이물질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3. 베이킹소다 + 식초 (순서 중요)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한 번에 넣고 끓이는 것은 거품은 생기지만 실제로는 효과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서로를 중화시키기 때문에 세정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올바른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 베이킹소다로 끓여 탄 자국을 불린 후
- 남은 물을 버리고 식초로 마무리 닦기
이렇게 순서를 나누어 사용할 때 세정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4. 과탄산소다 활용법
찌든 탄 자국이나 오래된 냄비에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베이킹소다보다 강한 산화력이 있어 강력한 세정이 가능합니다.
냄비에 물을 자작하게 붓고 과탄산소다 2~3큰술을 넣어 잘 저어줍니다.
끓이지 않고 뚜껑을 덮은 채 2~3시간 상온에서 불려줍니다.
시간이 지난 후 부드러운 수세미로 문질러주면 딱딱하게 눌어붙은 탄 자국도 쉽게 제거됩니다.
※ 알루미늄 냄비에는 사용하지 마세요.
금속 손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스테인리스 전용으로만 사용합니다.
세정 시에는 반드시 고무장갑을 착용하세요.
5. 구연산 또는 레몬즙 사용
스테인리스 냄비에 자주 생기는 무지개빛 얼룩이나 물 얼룩을 없애는 데 좋습니다.
- 레몬 반 개를 이용해 표면을 문지르거나
- 물에 구연산 1~2스푼을 넣고 끓인 후 식혀 닦아냅니다.
광택을 살려주고 미네랄 얼룩을 제거할 수 있어 스텐 냄비 관리에 추천되는 방법입니다.
6. 콜라 끓이기
콜라 속 인산 성분이 탄 자국을 분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탄 냄비에 콜라를 붓고 약불에서 10분간 끓인 뒤 식힌 후 수세미로 닦아줍니다.
생각보다 강력한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준비물이 간단해 시도해보기 좋은 방법입니다.
7. 베이킹소다 + 주방세제 반죽
주방세제와 베이킹소다를 1:1 비율로 섞어 반죽처럼 만든 후 탄 자국 위에 도포하고 10~15분간 두었다가 닦아줍니다.
기본적인 주방 세제만으로도 효과적인 조합이 가능해 가정에서 실천하기 쉬운 방법입니다.

8. 중탄산소다 + 레몬즙 조합
중탄산소다(베이킹소다 대체) 위에 레몬즙을 몇 방울 떨어뜨려 생긴 거품을 탄 자국 위에 도포합니다.
10분 정도 방치한 뒤 수세미로 문지르면 찌든 자국 제거에 효과적입니다.
9. 전용 클리너 사용
시중에 판매되는 스테인리스 전용 세정제, 세라믹 냄비 전용 세척제 등을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강력한 복원력이 있으며, 코팅이 손상되기 쉬운 고급 냄비나 자주 타는 냄비를 관리할 때 유용합니다.
냄비 재질별 주의사항
스테인리스
대부분의 방법이 사용 가능하지만, 철 수세미는 피하고 광택 복원에 유의해야 합니다.
코팅 냄비 (테플론 등)
거친 수세미, 산 성분 금지.
주방세제 + 베이킹소다 조합이 가장 안전합니다.
세라믹 냄비
약산성 세제는 가능하나, 과탄산소다와 강한 산은 피해야 합니다.
알루미늄 냄비
식초, 과탄산소다 금지.
부드러운 중성세제와 레몬수 세척이 적합합니다.
예방을 위한 관리 습관
조리 후 바로 세척 식기 전에 닦아내야 눌어붙는 자국이 생기지 않습니다.
센 불보다는 중불 이하 사용
열이 강할수록 냄비 바닥이 쉽게 타기 때문에 끓이는 요리는 항상 중불~약불 유지가 좋습니다.
뚜껑 닫고 끓일 때는 중간에 저어주기
수분이 날아가면서 눌어붙는 현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바닥에 소량의 기름 둘러 사용하기
볶음이나 조림 요리를 시작할 때 기름 한 방울만 사용해도 눌어붙음을 줄일 수 있습니다.
탄 냄비, 포기하지 마세요.
버릴까 고민하던 냄비도 지금 소개한 다양한 방법 중 하나만 제대로 사용해도 쉽게 복구가 가능합니다.
냄비 재질과 탄 정도에 맞춰 적절한 세척법을 선택해 주방을 더 깨끗하고 뿌듯하게 관리해보세요.
생활 속 작은 실천이 오랜 냄비 수명을 결정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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